지운 말들

준호 → 성태

어버이날 · Folk

아빠, 카톡 보면 늘 딱 한 줄이잖아요. "밥은?", "차 조심", "돈 있나". 그게 아빠 말투인 거 알아요. 근데 지난 설에 봤어요. 아빠가 뭐라고 길게 쓰다가 다 지우고 "밥은?" 한 마디만 보내는 거. 그 지운 말들이 뭔지, 저 다 알 것 같아요. 저도 말주변 없는 거, 아빠 닮아서 그런가 봐요. 그러니까 이 노래로 대신할게요. 밥 잘 챙겨 드시고, 차 조심하시고, 저 돈 있어요. 아빠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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