들리나!

영숙

어버이날 · Pop

엄마, 지난주에 며칠 보이스톡 안 오니까 하루 종일 폰만 봤어요. 맨날 "여보세요! 들리나!" 하고 온 동네 다 듣게 소리 지르는 거, 솔직히 지하철에선 좀 창피했거든요. 근데 그 소리가 없으니까 하루가 텅 빈 것 같더라고요. 요금 아끼지 말고 그냥 전화해요, 엄마. 아니, 보이스톡도 좋으니까 계속 소리 질러 줘요. 서울은 멀어도 일요일 아침엔 꼭 엄마 부엌에 있는 기분이에요. 어버이날이에요, 엄마. 밥 잘 챙겨 먹고. 사랑해요.

0:002:3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