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홉 시 커피

하은 → 지훈

발렌타인데이 · Rnb

지훈아, 너 1년 동안 아침 아홉 시마다 커피 기프티콘 보낸 거, 하루도 안 빠진 거 알아? 우리 크게 싸운 날 아침에도 딱 오더라. 말은 한마디도 없이 기프티콘만. 무심한 척은 다 하면서, 그게 네 방식인 거 다 알아. 나 그거 한 번도 그냥 안 넘겼어. 발렌타인이니까 오늘은 내가 초콜릿 줄게 — 대전까지 갔어. 앞으로도 아홉 시에 커피 보내 줘. 나도 계속 받을 테니까. 사랑해, 이 무심한 사람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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